이라크, 이란 항공편 전면 중단…나자프 공항장 '총리실 지시' 확인
이라크가 2026년 9월 25일(현지시간) 새벽 2시를 기해 나자프 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에서 이란발·이란행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
총리실 지시로 시작된 중단 조치
나자프 공항장 후세인 알-무한나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총리실의 지시가 주지사를 통해 공항 측에 전달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A도 나자프 공항이 공식 지침에 따라 이란 항공편 수용을 중단했으며, 이란항공·플라이페르시아 등 다수 항공사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타스님 통신의 이라크 소식통은 알리 자이디 총리가 교통부에 이란 항공편 중단을 지시했고, 교통부가 이를 나자프 공항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다만 총리실 내부 지시 전달 과정의 세부 절차는 로이터·IRNA 등 주요 매체에서 '공식 지침' 또는 '총리실 지시'로만 언급되며, 구체적인 절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바그다드·에르빌·술라이마니야로 확산
로이터 통신은 나자프·바그다드에 이어 에르빌·술라이마니야 등 이라크 주요 공항 3곳이 추가로 이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란 항공편 중단 조치는 이라크 전역 공항으로 확대됐다.
미국 제재 위협이 배경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이란 항공 제재 위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이라크 정부가 민간항공청에 지시를 내린 배경으로 미국의 제재 압박을 지목했으며, AFP도 이라크가 미국 제재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란 측은 나자프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의 귀환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IRNA가 전했다. 중단 장기화 여부와 재개 시점, 순례객 등 여행객 피해 규모, 이라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