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항공 제재 경고와 국제사회의 엇갈린 대응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9월 23일 이란 항공기에 연료 공급, 착륙 서비스, 항공권 판매 등을 제공하는 국가들을 달러 시스템에서 배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 직후 튀르키예, 오만, 조지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등이 이란 항공사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거나 특정 항공사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한편 중국은 같은 날 테헤란 발 마한항공 항공기의 광저우 착륙을 허용했으며, 이라크 국회의원 마흐무드 나바비안은 이라크 정부의 조치를 미국의 '꼭두각시'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라크 국민들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라크, 미국 제재 이행 차원에서 이란 항공편 전면 중단
이라크 정부가 2026년 9월 25일 새벽 2시를 기해 나자프 국제공항을 포함한 주요 공항에서 이란발·이란행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 나자프 공항장 후세인 알-무한나는 알리 자이디 총리실의 지시가 주지사를 통해 공항 측에 전달됐으며, 교통부가 이를 각 공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단 조치는 바그다드에 이어 에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등 이라크 전역 공항으로 확대됐다. 이 조치는 미국의 대이란 항공 제재 위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이란항공·플라이페르시아 등 다수 항공사가 영향을 받았다.
이라크, 미국과 대이란 항공 제재 예외 협상 개시
이라크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인도주의적 목적의 이란 항공편에 대한 제재 예외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과의 지리적·문화적 근접성으로 인해 의료, 종교 순례, 인도주의적 교류 등을 위한 항공편 운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제재 대상국과의 인도주의적 항공편 예외 인정을 요청했다. 한편 이란은 이번 제재에 대해 군사적 보복은 없을 것이라며 비군사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이는 미국과의 직접 군사 충돌을 피하면서도 제재에 대한 대응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