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란 축구 대표팀이 미국의 비자 거부로 인해 완전한 선수단 구성에 실패했다. 이란축구협회가 제출한 선수 명단이 대거 거부되면서 단 4명의 선수만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으로, 월드컵 역사상 전례 없는 사태다.
미국이 이란 선수들의 비자를 거부한 결정적 원인은 양국 간 오랫동안 지속돼온 정치적 갈등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이란축구협회는 FIFA를 통해 선수단 구성을 추진했으나, 미국 정부는 국가 간 긴장 관계를 이유로 대다수 신청을 거부했다. 미국은 1980년대 이래 이란과의 외교 관계 단절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외교적 갈등이 스포츠 분야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사건은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정치 논리가 우선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FIFA의 중립성 원칙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