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중동 평화 중재 외교가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인판티노 회장은 2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북중미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미국과 이란을 잇는 '셔틀 외교'를 지속해왔다.
하지만 이란은 추가 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란은 애당초 이번 대회 보이콧까지 고려할 정도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고, 미국 역시 대이란 제재 정책으로 인해 양국 간 신뢰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 개최 국가와 참가국 간 외교적 분쟁 해결을 중재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비자 문제는 FIFA의 중립성과 조정 능력이 국제 정치의 복잡성 앞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