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부가 영국, 프랑스, 카타르,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들과 연쇄 통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한 이후 이란의 대응 움직임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역내 확전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의 동결 자산 문제를 둘러싼 협상에서 주요 중재국으로 기능해왔다. 이란의 이번 다중 외교 접촉은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동 정세의 급속한 악화를 저지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 강화와 함께 서방 국가들과의 접촉도 병행함으로써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향후 미국의 대이란 정책 동향과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행동 여부가 역내 긴장 완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