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상을 지나는 화물선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해 선원과 구조대원 등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고 예멘 정부가 발표했다.
예멘 교통부에 따르면 훔친 무기와 식량 등을 운송하던 탄자니아 국적의 화물선 '티하마(Tihamah)'호가 모카(Mocha)항 남쪽 수역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에 피격됐다. 이 공격으로 선박에 화재가 발생하며 파키스탄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선원 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어 선박 이송 및 구호 작업을 위해 현장에 접근한 예멘 해안경비대와 해군 구조대를 향해 후티 반군의 2차 미사일 공격이 가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커졌다.
후티 반군 측은 해당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 장비를 운송 중이었다고 주장하며 타격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개시 이후 발생한 후티 반군의 첫 사망자 발생 공격이다.
최근 예멘 내전 휴전 협정이 파기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封鎖(봉쇄) 조치와 맞물려 후티 반군이 사우디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함에 따라, 홍해 및 바브알만데브 해협 일대의 민간 상선 안전과 중동발 물류 위기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