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파키스탄 외무장관들이 '메카 공동방위협정'의 틀 안에서 회의를 열고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카와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에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25일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사우디 외교부 성명이 이를 밝혔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최근 드론과 미사일로 사우디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걸프 지역 안보가 악화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메카는 전 세계 무슬림의 성지이자 사우디의 핵심 영토로, 이에 대한 위협은 이슬람 세계 전체의 우려 사안이 되어 있다.
3국 외무장관들의 합의는 지역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사우디는 그간 예멘 내전에 개입하며 후티를 견제해 왔으나, 이번 협정은 방어력을 제도화하고 다자 연대를 통해 위협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같은 주요 이슬람 국가들의 참여는 이 지역 분쟁이 단순 양자 갈등을 넘어 광역 안보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