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외교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권은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며, 약속을 어기는 것은 미국 정권의 관례"라며 미국의 양해각서(MOU) 위반을 강하게 비난했다. 쿠웨이트 외교부는 "이란의 공격은 쿠웨이트 주권에 대한 노골적 침해이자 극악무도한 침략"이라고 규탄하며 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모호하게 작성된 MOU의 해석을 놓고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석유 운송의 3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 지역의 안정성은 국제 에너지·경제에 직결된다. 미·이란 간 신뢰 부재와 모호한 합의문이 종전 협상을 지연시키면서 지역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