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학교 내 이슬람식 머리 가리개 착용을 제한하기 위한 법안 추진을 다시 꺼내 들었다.
AfD 의회 그룹은 14세 미만 여학생의 학교 내 이슬람식 머리 가리개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fD는 다음 달부터 14세 미만 여학생의 학교 내 이슬람식 머리 가리개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는 오스트리아의 사례를 독일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AfD 소속 의원 케르스틴 프리지곧다는 오스트리아의 일부 무슬림 공동체가 해당 금지 조치에 불복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서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독일에도 오스트리아와 유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fD는 올해 초에도 유사한 금지 조치를 의회에 제안했으며, 당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 제안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기독민주연합(CDU)과 연립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 야당인 녹색당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비판론자들은 AfD가 반무슬림 정서를 부추기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주(州) 선거를 앞두고 해당 문제를 선거운동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일 내 무슬림 공동체에서 강제적인 히잡 착용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AfD의 주장에는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비판 측은 어린 여학생 대부분이 히잡을 착용하는 이유가 강요보다는 문화적 관행이나 가족 전통, 개인적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