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 코랄이라는 콜롬비아 망명 활동가가 미국에서 추방 위기에 처했다. 콜롬비아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플로리다로 가 극우 후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한 활동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거주해 온 코랄은 마이애미의 투표소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서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코랄은 플로리다에서 동료 콜롬비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했다. 현수막에는 '(데 라 에스프리엘라가 당선되면) 너희를 모두 추방할 것'이라는 경고 문구를 적어 알렸다. 데 라 에스프리엘라는 백만장자 변호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극우 후보였다. 트럼프의 공식 지지는 콜롬비아 대선에서 이 후보를 강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었다.
배경
콜롬비아는 1990년대부터 좌파·우파 정치 진영이 갈등을 빚어 왔으며, 최근 수십 년간 정치 양극화가 심화해 왔다. 미국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오랫동안 특정 정치인·정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현 대통령)은 콜롬비아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이민자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내 콜롬비아 이민 공동체는 본국의 정치 변화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의미와 전망
이 사건은 미국에서 거주하는 망명 활동가의 정치 표현의 자유와 이민 정책 사이의 갈등을 드러낸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미국 내 콜롬비아 공동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반영되어 있다. 미국이 라틴아메리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망명객들의 정치 활동이 어떻게 취급될지가 향후 주목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