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리다이빙 강사, 인도네시아서 보호종 거북이 불법 포획 혐의로 체포

2시간 전10인도네시아, Raja Ampat
중국 프리다이빙 강사, 인도네시아서 보호종 거북이 불법 포획 혐의로 체포AI

중국 국적의 프리다이빙 강사가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해역에서 보호종 바다거북을 작살로 사냥한 혐의로 체포됐다. 해당 거북이는 도살된 뒤 조리된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며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당국은 증거 검토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국적의 프리다이빙 강사가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해역에서 보호종 바다거북을 작살로 사냥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웨이 샹은 지난 월요일 인도네시아를 떠나려던 중 마카사르의 술탄 하사누딘 국제공항에서 출입국 당국에 의해 제지됐다. 라자암팟 지방정부가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동안 출국을 막아달라고 긴급 요청한 데 따른 조치였다.

웨이 샹은 국제수중활동지도자협회 소속 강사 트레이너로 알려졌으며, 라자암팟 피아네모 지역에서 매부리바다거북을 죽이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에는 한 다이버가 수중에서 작살총을 들고 산호초 인근에 있던 바다거북을 겨냥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로 유포된 사진과 영상에는 해당 거북이가 죽은 뒤 해체되고 조리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영상은 인도네시아와 국제 다이빙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후 원주민 공동체 순찰단체가 의심되는 밀렵 행위를 현지 당국에 신고했다.

라자암팟 지방정부는 출입국 당국에 순찰 보고서와 작살 사냥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 죽은 거북이와 조리된 거북이 관련 영상, 용의자의 신원 및 자격증 자료, 체류 장소 정보, 목격자 진술 등을 제출했다.

현지 당국은 범죄가 실제로 발생했는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수사기관이 증거를 검토한 뒤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웨이 샹의 전문 다이빙 자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본토 언론에 따르면 웨이 샹은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으며,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추가적인 언급은 거부했고,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제한된 상태로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자암팟은 인도네시아 남서파푸아주에 위치한 1,500개 이상의 작은 섬과 산호초, 여울로 이뤄진 군도다. 해양 생물 다양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다이빙 지역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내에서 발견되는 6종의 바다거북 모두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특히 매부리바다거북은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의 2018년 규정에 따른 보호 야생동물 목록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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