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모도, 직장도, 내 삶도 지킬 수 있나”…중년 독자녀 돌봄 부담 커져

8월 14일47중국, 베이징
중국, “부모도, 직장도, 내 삶도 지킬 수 있나”…중년 독자녀 돌봄 부담 커져AI

중국 매체 재신이 중년 독자녀들이 부모의 장애·치매 등으로 삶의 궤도를 바꾸게 된 사례를 보도했다. 38세 여성은 뇌경색으로 누워 지내게 된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고, 3년이 채 되지 않아 한계에 가까워졌다.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돌봄 비용만으로 직업 중단과 생활 변화까지 피하기 어렵다는 사례가 제시됐다.

중국 매체 재신이 중년기에 접어든 독자녀들이 부모 돌봄으로 인해 직장과 생활을 포기하거나 크게 바꾸게 된 사례를 보도했다. 재신은 8월 11일 ‘중년 붕괴 사례: 독자녀 세대의 부모 돌봄 딜레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3명의 독자녀가 겪은 돌봄 상황을 소개했다.

38세 여성은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거동이 어려워지자 직장을 그만두고 전적으로 간병에 나섰다. 그러나 돌봄을 시작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 정신적으로 한계에 가까운 상태에 이르렀다.

52세 독자녀 여성은 부모를 위해 간병인과 요양원 비용을 부담했다. 이후 부모의 주택까지 매각했으며, 6년 동안 약 150만 위안을 지출했다.

연봉 100만 위안 수준의 금융업 종사자인 40세 여성 역시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편마비를 겪게 되면서 근무 형태를 시간제로 전환했다. 8년 동안 간병인 비용으로만 100만 위안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다.

재신이 소개한 세 가정은 경제적 여건이 서로 달랐지만 공통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경제적 여유가 돌봄 부담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만, 부모를 돌보기 위해 직업이 중단되거나 생활 방식 자체가 바뀌는 상황까지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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