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이 중국의 인공지능 로봇 기술 진전을 보여주면서도 미국 경쟁사들의 추격이 임박했음을 드러냈다.
이 5일간의 행사는 로봇 격투기들의 회전 발차기 성공, 거대 기계견을 탄 깃발 수호자가 이끄는 로봇 팀의 입장식 등으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리더십을 과시했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적 한계도 노출됐다. 100m 스프린트 종목에선 로봇들이 우사인 볼트보다 빠르게 달렸지만, 패딩 벽에 제어 불능 상태로 충돌하며 불꽃과 기계 부품을 흩날렸다. 골반 파손, 수많은 낙상, 예측 불능의 폭력적 순간들이 이어지면서 관중들 사이에서 웃음, 불안감, 안도감이 뒤섞였다.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은 분명하지만, 완전한 자율 제어와 안정성 확보에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기업들도 자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