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카니 총리가 미국과의 경제 갈등을 '전쟁'에 비유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 발언 이후 캐나다 정치권은 진영을 불문하고 지지 성명을 냈다.
미국은 지난해 2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이른바 '펜타닐 관련 제재'를 단행했다. 펜타닐은 중독성 강한 마약으로 미국 내 약물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미국은 이 문제를 이유로 북미 무역 관계에 경제적 압박을 가해왔다.
카니 총리의 발언은 캐나다가 미국의 일방적 경제 조치에 얼마나 큰 도전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북미 자유무역 질서가 흔들리면서 양국 간 긴장이 외교 수사 수준을 넘어 실질적 갈등으로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캐나다 정치권의 폭넓은 지지는 미국의 보호주의 기조에 대한 캐나다의 공동 대응 의지를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