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개최 중인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의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외교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옛 경무대와 중앙청사 역할을 한 동아대 등 피란수도 관련 유산들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란수도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부산으로 천도하여 1953년까지 약 3년간 유지된 임시정부 소재지다. 이 시기 부산에는 수백만 명의 피난민이 집결했으며,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위기적 상황 속에서도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민족문화를 보존했던 중요한 흔적들이 남아있다.
세계유산 등재는 문화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관광·문화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피란수도의 역사적 의미를 국제사회에 인식시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