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미국에 보낼 칼륨비료 물량 없다”…트럼프 ‘대규모 구매 협상’과 엇박자

1시간 전24벨라루스, 민스크
루카셴코 “미국에 보낼 칼륨비료 물량 없다”…트럼프 ‘대규모 구매 협상’과 엇박자A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벨라루스산 칼륨비료를 캐나다산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로 구매하는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서방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 칼륨비료 물량이 없으며, 생산 물량이 모두 계약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벨라루스의 관계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존 코얼 미국 특사가 정치범 석방과 대벨라루스 제재 완화를 연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벨라루스산 칼륨비료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 시장에 추가로 공급할 물량이 없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월요일 공개된 발언에서 벨라루스가 다른 서방 시장에 칼륨비료를 공급하고 싶더라도 현재 확보된 물량이 없으며, 생산 물량이 모두 계약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벨라루스산 칼륨비료 구매와 관련해 대규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벨라루스산 칼륨비료 가격이 현재 캐나다에 지급하는 가격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라며 미국 농민과 목축업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칼륨비료는 비료의 주요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칼륨비료 공급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53%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당 내용은 설명했다. 미국 농장에서 사용되는 칼륨비료의 80%가 캐나다산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캐나다산 칼륨비료는 현재 미국의 대캐나다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비료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과 이란의 전쟁,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 여러 국제적 충돌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1년 동안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벨라루스 담당 미국 특사 존 코얼이 협상에 관여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벨라루스 제재 완화와 정치범 석방을 연계하는 방식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코얼 특사는 최근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동해 정치범 25명의 석방을 이끌어냈다. 이는 앞서 그가 석방을 기대한다고 밝힌 200명보다 적은 규모였다.

인권 감시단체와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석방된 수감자들은 루카셴코 정부가 석방한 정치범을 대신해 새로운 정치적 반대자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얼 특사와의 회동에서 벨라루스에는 정치범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둘러싼 강경 진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을 이유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고 해당 내용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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