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가 인도 망명 생활을 마치고 올해 12월 자국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시나 전 총리는 6일(현지시간) 남아시아 외신기자클럽(FCC South Asia)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구금되거나 감옥에 갈 수도 있지만 국민을 위한 의무를 두려움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다"며 귀국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귀국 날짜는 추후 공개하겠지만 올해 12월 복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시나 전 총리는 현재 활동이 금지된 아와미연맹(Awami League)에 대한 금지 조치도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들 사지브 와제드 조이는 현재 방글라데시 정부와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 2024년 학생 시위 강경 진압 이후 정권에서 축출됐으며, 헬기를 이용해 인도로 피신한 뒤 망명 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방글라데시 법원은 반인도적 범죄와 살인 선동 등의 혐의로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번 귀국 선언은 최근 방글라데시와 인도 간 외교 관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나왔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인도 측에 하시나 전 총리의 송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인도 정부는 법적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 외교부도 이번 행사와 관련해 "인도 정부는 행사나 발언 내용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으며 이를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시나 전 총리의 귀국 여부와 향후 정치적 행보는 방글라데시 정국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