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미국 내 병원, 학교, 은행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지원해 6200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로 러시아인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검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기반을 둔 업체 ‘미디어 랜드(Media Land)’가 해커들에게 이른바 ‘방탄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이버 범죄 조직들의 활동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기소 대상에는 알렉산드르 볼로소비크와 키릴 자톨로킨, 율리아 판코바가 포함됐다. 미국 당국은 이들이 범죄 조직이 법 집행 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도록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고, 송금 사기와 자금 세탁 등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미국 법무부는 미디어 랜드가 랜섬웨어 공격, 악성 프로그램 유포, 불법 온라인 시장 운영 등 다양한 사이버 범죄 활동의 기반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FBI는 이번 조치가 사이버 범죄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렛 레더먼 FBI 사이버 부서 부국장은 해당 조직이 현재도 범죄 활동을 은폐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수사기관은 최근 러시아 기반 또는 러시아어권 사이버 범죄 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러시아 연계 해커들이 정부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