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야콥 줌마 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구타 형제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1년을 지배했던 부패 스캔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지 장관은 줌마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을 남아공에 대한 '중지 인사'라고 비판했다.
구타 형제는 줌마 재임 시절(2009-2018년)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인도계 사업가로, 정부 계약 독점과 국영기업 장악 등으로 지목돼 왔다. 이들과의 부정한 관계는 '국가 포획(State Capture)' 스캔들의 핵심으로, 남아공 사회에 광범위한 불신을 초래했다.
줌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부패 혐의와 법적 소송에 시달려 왔다. 현직 장관의 강한 비판은 줌마가 여전히 남아공 정치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으며, 구타 형제와의 관계 단절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