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대선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잠비아 야권 대선후보 브라이언 문디빌레가 반역죄로 공식 기소됐다.
문디빌레는 선거 이후 2주 넘게 숨어 지내다 목요일 당국에 체포돼 구금됐다. 경찰은 선거 다음 날 보안군이 문디빌레의 자택을 수색했으며, 그 과정에서 소총과 기타 군사 장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디빌레의 변호사 캄브와 아옹골라는 문디빌레와 그의 러닝메이트 마케비 줄루가 토요일 반역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루사카 중앙경찰서에 구금된 상태이며, 법원에서 혐의에 대한 인정 여부를 밝힐 시점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줄루는 문디빌레의 러닝메이트로, 전직 의원이자 고 에드거 룽구 전 대통령 가족의 대변인이다. 문디빌레와 줄루는 무장 반란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하며 해당 주장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화요일 두 번째 임기의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인권단체들은 최근 야권 인사들에 대한 체포가 잠비아에서 정치적 활동의 공간을 더욱 좁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의 첫 임기에서도 정치적 자유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야권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가 반대 의견을 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잠비아 정부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