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16일 '극좌 테러'를 주제로 60여개국 외교장관을 초청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동맹국 외교관들 사이에서 당혹감이 감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접촉한 익명의 유럽 외교관들에 따르면 여러 나라의 장관들이 여름 외교 일정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일부 국가들은 자국에 안티파(Antifa·반파시즘 및 반인종주의 운동) 등 극좌 테러 조직이 실질적 위협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테러 위협 인식과 동맹국의 우려 사이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국무부가 극좌 테러를 국제적 협력 대상으로 설정한 것은 미국 내 정치 이슈를 다자간 외교무대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