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22일 공개한 해외 학술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 통화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조슈아 아이젠먼 교수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이 연구는 미국 금리가 10bp 상승할 때 신흥국 통화가치가 평균 0.4%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신흥국이 보유한 달러 자산과 금 보유량이 이러한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를 분석했다. 달러 자산 보유가 금리 인상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 보유도 달러 자산보다는 작지만 의미 있는 완화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금이 단순한 자산 다각화 수단을 넘어 금융 제재 등 비상 상황에서 달러를 보완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기능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신흥국의 외환 보유 전략과 금융 안정성 강화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결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