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체결 직후부터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배제되면서 이들이 '진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MOU 협상에서 이란의 대리세력들은 외교 협상의 카드로 적극 활용되며 전략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2024년 2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에 증언한 수잔 말로니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대리세력들은 이란의 안보와 지역 영향력 유지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미-이란 간 직접 협상에서 소외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움직임이 예측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 협상만으로는 중동의 근본적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어려우며, 지역 내 여러 세력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