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무기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8월 13일 파나마에서 기자들에게 미 해군이 선박을 지역 안팎으로 교대 투입하면서 봉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그리들리호의 승조원들을 만난 뒤 이 같은 발언을 내놨다. 그는 미국이 필요에 따라 선박을 교대시키는 방식으로 해상봉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장기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동에 수만 명의 병력과 20척 이상의 군함을 투입했으며, 이란 선박과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실시해왔다.
미군은 봉쇄가 시작된 이후 봉쇄를 통과하려던 상업용 선박 55척 이상을 다른 곳으로 돌렸으며, 이 가운데 3척의 운항을 중단시키고 2척에 승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에는 미군의 경고를 따르지 않은 파나마 국적 선박의 기관실을 미 해군 MH-60 헬리콥터가 헬파이어 미사일 2발로 공격했다고 미군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봉쇄를 “강철의 장벽”이라고 표현하며 미국이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미군과 역내 동맹국을 상대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의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확대 위협과 평화협정이 임박했다는 주장을 오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상군 투입이나 전략적 섬 점령, 담수화 시설 폭격과 같은 일부 고강도 조치는 거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