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마리아나 제도 북부와 괌 인근 해저에서 심해 채굴 광구를 임차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태평양 미국령 도서 지역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해양 광물 자원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미국 내무부 산하 해양광물청(MMA)은 24일 마리아나 제도 북부와 괌 인근 해저 2,800만 헥타르(6,900만 에이커)에 대한 심해 채굴 광구 낙찰 계획안을 공개했다. 마리아나 해구 근처 해역을 포함한 이 지역은 희토류와 망간, 코발트 등 전자기기·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계획은 해양 생태계 보호와 지역 주권을 우려하는 태평양 도서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로부터 즉각적인 반대에 직면했다.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광물 확보를 놓고 경쟁을 심화시키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해양 자원 개발을 통해 이 분야에서 전략적 우위를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