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내 초당파 의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자치정부인 스르프스카 공화국(Republika Srpska)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고 세마포(Semafor)가 보도했다.
이번 요구는 스르프스카 공화국 당국이 최근 스레브레니차 추모센터가 발표한 집단학살 부인 관련 보고서와 관련해 센터 전·현직 직원 및 관계자들을 조사한 이후 나왔다.
미 의원들은 올해 국방수권법에 포함된 발칸 지역 관련 제재 조항을 근거로 들며, 국가의 안보·안정·영토 보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개인에 대해 제재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레브레니차 학살은 1995년 보스니아 전쟁 당시 발생한 대규모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국제사법기구에서 집단학살로 인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역사 인식과 책임 문제는 현재까지도 발칸 지역 정치 갈등의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
미국 의원들의 이번 움직임은 보스니아 내 민족 갈등과 지역 안정 문제에 대한 워싱턴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