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경쟁이 국제질서를 둘러싼 패권 싸움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은 6월 24개 경제권이 참여한 '팍스 실리카' 정상회담을 개최해 안전한 공급망, AI 인프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이는 미국 주도의 기술 진영 강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한편 7월 유엔 193개 회원국은 제네바에서 '글로벌 AI 거버넌스 대화'를 개최했으며, 이후 29개국이 상하이에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설립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이 주도한 이 기구는 AI 규제의 국제 표준화 논의에서 발언권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AI 기술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가운데 인도, 브라질 같은 중견국들은 어느 한쪽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 입장을 모색 중이다. 이들은 글로벌 AI 거버넌스에서 개도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술 격차 해소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