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8일 밤 FP-5 '플래밍고' 순항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으나 러시아 방공군이 모두 격추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미·체르니히우 주에서 최소 5발의 플래밍고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각각 약 430km, 630km 떨어진 탐보프·펜자 주 상공에서 격추됐다.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 주의 돈 강을 따라 미사일을 비행시키는 이전 시도들이 실패하자 새로운 위치에서 발사, 리페츠크 주를 거쳐 돈 강에 접근하는 경로를 택했다.
이 미사일들은 크기가 크고 속도가 느려 러시아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강 근처의 저고도 비행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돈 강에 도달하기 전 쿠르스크·보로네주 주를 약 280km 비행하면서 러시아에 충분한 탐지 시간을 제공했고, 미사일이 러시아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모든 국경 지역에 조기 경보가 발령됐다. 미사일들이 보로네주 강을 따라 비행했음에도 탐보프·펜자 주 상공에서 모두 격추된 것으로 보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공격 경로에 대비해 이 지역에 대량의 방공자산을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10차례의 플래밍고 공격 중 8번은 전량 격추, 2번은 키로프의 동일 목표에 각 1발씩 피격됐다. 러시아의 빠른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