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식품·음료 무역 적자가 210억 파운드(약 21조 원)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 업계 지도자들은 이를 자국 농산물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하고 정부에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무역 적자 확대의 배경에는 브렉시트(Brexit), 중동 전쟁,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수입은 오히려 증가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운송로 차질과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가 영국산 제품의 해외 판매를 압박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무역 적자가 영국의 식량 안보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농업 보호와 식품 자급률 향상이 단순한 경제 정책을 넘어 국가적 차원의 과제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가 이에 대한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