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우간다 갈등 격화…군사협력 중단까지

56분 전31우간다, 캄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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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야권 인사 프레드 룸부예의 튀르키예 내 체류에 반발해 캄팔라 주재 튀르키예 대사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 직후 우간다군은 튀르키예와의 국방·군사협력 중단을 전격 발표했으며, 30억 달러 규모 철도 프로젝트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무호지 카이네루가바 참모총장이 긴장 고조를 주도해온 가운데, 양국 외교당국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우간다에서 튀르키예를 겨냥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군사협력까지 중단되는 등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 18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는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우간다 튀르키예 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튀르키예에 수년째 체류 중인 우간다 야권 인사 프레드 룸부예의 송환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우간다 육군참모총장 무호지 카이네루가바와 연계된 민간·정치 압력단체 '우간다 애국자연맹(PLU)'이 주도했다.

룸부예는 폭력 선동, 허위정보 유포, 컴퓨터 시스템 오남용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체포영장도 발부된 상태다. 캄팔라 정부는 수개월째 튀르키예에 그의 송환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직후 우간다군은 즉각 튀르키예와의 국방·군사협력 중단을 발표했다. 우간다군 대변인은 양국 간 미해결 현안이 해소될 때까지 이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발표에서 룸부예의 이름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튀르키예·우간다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카이네루가바 참모총장은 자신의 SNS 계정에 군의 입장문을 공유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우간다 거주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출국을 요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켜온 인물이다.

양국은 지난 10년간 군사훈련, 무기 및 감시기술 이전, 대테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번 조치 직전에는 튀르키예 건설사 야프 메르케지가 추진 중인 30억 달러 규모 철도 프로젝트 취소 및 튀르키예 국민 추방 가능성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이네루가바 참모총장은 앞서 튀르키예에 '안보 배당금' 명목으로 10억 달러 지급을 요구하는가 하면, 튀르키예 항공 운항 중단을 위협하는 등 돌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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