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출옥 후 수주일 만에 5명을 살해한 재범 피의자의 범행이 적발되면서 사법부 신뢰도가 추락하고 흉악범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체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국적의 디아나·로만 나지모프 남매의 시신은 지난 금요일 춘부리 지역 산림 지대의 얕은 무덤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의 모친이 실종신고를 한 지 수일 후의 일이었다. 함께 살해된 태국 가족 3명의 신원도 조사 중이다.
수사 당국은 현재 출옥한 피의자를 중심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반복적 범죄 기록을 가진 인물이 감옥에서 나온 직후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갱생 프로그램과 재사회화 체계의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태국 시민사회는 사법부의 양형과 가석방 결정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