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폐쇄로 촉발된 석유 위기가 시리아에 새로운 경제 기회를 열고 있다. 시리아의 지중해 항구인 바니야스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에서 육로로 운송되는 원유의 중추 항만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14년간의 내전으로 극심한 투자난에 처한 시리아는 걸프 분쟁이 진정된 후에도 이 새로운 에너지 회랑을 통해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까? 에너지 정책 전문가이자 영국 채텀하우스 중동 담당 선임펠로우인 닐 퀼리엄은 이러한 새로운 운송 경로가 제시하는 기회와 도전 과제를 분석했다. 시리아의 경제 재건 국면에서 에너지 중심지로서의 지정학적 가치는 향후 중동 정치경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