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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집단매장지서 유골 582구 발굴…영유아 유골도 발견

1시간 전2스리랑카, 자프나
스리랑카 집단매장지서 유골 582구 발굴…영유아 유골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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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북부 자프나 인근 체마니 집단매장지에서 인체 유골 582구가 발굴됐다. 발굴 현장에서는 영아와 어린이의 유골과 함께 젖병, 장난감, 작은 책가방, 신발 등이 발견됐다. 일부 유골에서는 처형을 시사하는 흔적이 확인됐지만, 신원과 실종자 명단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스리랑카 북부 자프나 인근 체마니에서 대규모 집단매장지 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인체 유골 582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굴된 유골에는 영아와 어린이의 유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유골과 함께 플라스틱 젖병과 어린이 장난감, 작은 책가방, 신발, 팔찌 등 개인 소지품도 발견됐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발굴된 일부 유골에서 처형을 시사하는 뚜렷한 흔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한 유골은 양손이 가슴 쪽에 단단히 묶인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발견된 582명의 유해 가운데 스리랑카 정부에 공식적으로 실종자로 기록된 사람들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유해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생존 가족들의 DNA와 대조하는 작업을 거쳐야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체마니 지역은 스리랑카 내전 당시 강제실종과 불법 처형이 발생한 곳으로 오랫동안 거론돼 온 지역이다. 스리랑카 내전은 1983년 시작돼 2009년 5월 종료됐으며, 약 10만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전 과정에서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모두 납치와 살해, 성폭력 등 심각한 인권 침해 혐의를 받아왔다.

인권단체와 실종자 가족들은 국제적인 조사를 다시 요구하고 있다. 반면 스리랑카 정부는 체마니 발굴 조사가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국 기관을 통해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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