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안미경중(安美經中)' 외교 노선의 유효성을 잃었다며 새로운 외교 정책을 펼칠 것임을 표명했다. 안보 분야는 미국, 경제 분야는 중국과 협력하던 과거의 이분법적 접근 방식이 최근의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향후 미국과의 첨단기술, 반도체, 방위산업 등 전략적 협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미중 기술 갈등이 심화되고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사용이 강해지는 상황 속에서 미국과의 동맹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반도 안보 상황과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속에서 전략적 선택을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