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남서부주(South West State)의 주도 바이도아에서 16일(현지시간) 격렬한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라프타가린 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 조직이 지역 통제를 놓고 바이도아 내 여러 지역을 장악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라프타가린 세력은 시가전 과정에서 시릴가, 뮤르살, 워르샤다 하싸이 등 여러 주요 지역을 점령했다. 충돌 과정에서 중화기가 사용되는 등 전투의 강도가 상당했다. 라프타가린 세력은 도시 외곽의 군부대 진지를 불태웠다고 전해졌다. 라프타가린 측 대변인은 이번 전투를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규정하며 상대방 세력에 항복을 촉구했다. 반면 연방군 측은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으며, 양측 모두 전술적 우위를 주장하는 가운데 전투는 유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배경
소말리아의 남서부주는 오랜 기간 소말리아 중앙정부와 지역 군벌 세력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어 온 지역이다. 바이도아는 남서부주의 주도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 정치·군사적 통제를 놓고 여러 세력이 대립해 왔다. 라프타가린은 소말리아 내 유력한 지역 군사 세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앙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소말리아는 2011년 국가 붕괴 이후 재건 과정을 거쳐 왔지만, 여전히 영토 통제를 놓고 다양한 무장 세력과 주 정부, 중앙정부 간의 분쟁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의미와 전망
이번 바이도아 충돌은 소말리아 연방정부의 남서부주에 대한 실질적 통제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 군사 세력의 대담한 작전이 성공할 경우 소말리아의 정치적 분열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양측 모두 영토 장악을 주장하는 가운데 향후 추가 충돌의 위험성이 높으며, 민간인 피해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