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뤼튼, 1000억 시리즈C 유치... 국내 소비자 AI 첫 '1조 유니콘' 등극

1시간 전2대한민국, 서울
뤼튼, 1000억 시리즈C 유치... 국내 소비자 AI 첫 '1조 유니콘' 등극AI

뤼튼, 1000억원 시리즈C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1조원 돌파, 소비자 중심 AI 기업으로는 국내 첫 유니콘 등극. 북미 서비스 'OOC'가 출시 3개월 만에 월매출 100억 돌파하며 해외매출이 국내매출 추월, 올해 총매출 2000억원 전망. 청소년 이용자 비율 10%인 크랙 서비스 대상 이용시간 제한·부모동의 강화 등 보호정책 검토 중.

AI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뤼튼은 26일 이번 투자 유치 완료 소식을 밝히며 누적 투자 유치액이 약 2300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매출 대부분을 소비자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AI 기업이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1080억원 규모의 시리즈B를 마무리할 당시 뤼튼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던 만큼, 1년 5개월 만에 몸값이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벤처캐피털 코어라인벤처스와 유진자산운용이 새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등도 함께했다. 코어라인벤처스는 실리콘밸리와 도쿄에 사무소를 둔 벤처캐피털로, 앞서 카카오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2021년 설립된 뤼튼은 AI 포털 '뤼튼'과 AI 캐릭터 챗 플랫폼 '크랙(Crack)'을 운영하고 있다. 크랙은 이용자가 직접 만든 캐릭터와 대화하는 서비스로, 일본(서비스명 '캬라푸')과 북미('OOC')에도 진출했다. 뤼튼에 따르면 지난 5월 북미에서 출시한 OOC는 3개월 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했다. 회사 측은 올해 총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매출 471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한편 뤼튼은 청소년 보호 정책 강화에도 나선다. 크랙의 청소년 이용자 비율은 약 10%로, 회사는 이용 시간 한도 설정, 부모 동의 절차 강화, 결제액 한도 하향 등을 검토 중이며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뤼튼은 지난 7월 AI 윤리·법학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사용자위원회'를 출범시켰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AI 캐릭터 챗봇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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