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핵잠수함 추진 비난…“회생 불능 보복공격 능력 갖출 것”

8월 12일57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

북한이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하며 핵무력과 전략자산 고도화 의지를 밝혔다.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 도미노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한국의 핵잠수함 확보를 국가 안전과 해상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보복 공격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하며 유사시 적국을 회생 불능 상태로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보복 공격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1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남 라인을 총괄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시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 도미노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국장은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하고 재생 불가능한 보복 공격으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보유하는 것이 전쟁 억제를 위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근거로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와 전략자산 보유를 정당화했다.

장 국장은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이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에서 핵잠수함 건조 추진을 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했다. 또한 한미 당국 사이에서 진행된 핵잠수함 관련 협의 내용까지 거론하며 한국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장 국장은 한국이 2003년부터 핵잠수함 건조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이 북한의 핵보유에 대응하거나 지역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핵 폐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금지조항의 제약에서 벗어나 핵물질 생산 권리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핵무장화를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핵잠수함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의도가 자체 핵무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한 것이다.

북한은 한국의 핵잠수함 확보가 역내 군사적 긴장을 확대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장 국장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가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을 미국·영국·호주의 안보협의체인 오커스와 같은 형태로 발전시키는 준비단계라고 규정했다.

또한 한반도 주변 해역과 대만해협, 중국 남해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핵잠수함 동맹이 대결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국장은 한국의 핵잠수함 확보를 북한의 안전과 해상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자 대응해야 할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안보 환경 변화에도 주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 해상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국가적 전략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군사력 증강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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