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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북한 경제, 러·중 밀착에 3년 연속 3%대 성장… 지난해 3.5% 기록

1시간 전조회 38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

2025년 북한 경제성장률이 러시아·중국과의 밀착 및 무기 수출 등에 힘입어 3.5%를 기록, 3년 연속 3%대 성장을 이어갔다. 제조업(6.6%)과 건설업(6.3%)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서비스업(1.8%) 역시 1994년 이후 최고 성장률을 나타냈다. 경제 규모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한국의 1.8% 수준에 머물렀다.

북한 경제가 러시아 및 중국과의 거래 확대에 힘입어 3년 연속 3%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한국은행이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2025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2024년의 성장률(3.7%)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이나, 유엔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7년 이전 수준을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확대와 중국과의 교역 증가, 그리고 국가 주도 개발 프로젝트 추진이 이번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기 수출 수요 증가가 제조업 전반의 생산을 끌어올렸으며, 러시아 관광객 유입과 교통망 확충에 따라 숙박·음식·여행업 등 서비스업도 활기를 띠었다. 해외 파견 노동자와 러시아 파병 군인을 통한 외화 수입 증가 역시 북한 경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6.6% 성장한 가운데, 지방 공장 건설을 목표로 한 '지방발전 20x10 정책' 효과로 경공업이 전년도 역성장(-0.7%)에서 3.8% 성장으로 돌아섰다. 건설업은 도로·철도·발전소 등 기반 시설 투자에 힘입어 6.3%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1.8% 늘어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광업은 석탄 생산 감소 영향으로 성장률이 전년 8.8%에서 1.6%로 급격히 둔화했다.

남한과의 거래를 제외한 북한의 대외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3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완구, 패딩용 깃털·다운, 가발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한 4억 7,000만 달러, 수입은 의류 및 동식물성 유지 등을 중심으로 13.9% 증가한 26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경제 규모는 여전히 매우 영세한 수준이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약 48조 5,000억 원(약 340억 달러)으로, 한국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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