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가 유럽 내 미국 군사시설에 대한 이란의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NATO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모든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유럽 전역의 미국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검토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대한 대응으로 나왔다. 특히 미국의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시설이 위치한 동남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란의 계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가리아에서는 베즈메르 공군기지에 대한 보안 조치가 강화됐다. 불가리아 의회는 지난 7월 베즈메르 공군기지를 미군 항공기의 급유 기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으며, 오는 10월까지 약 250명의 미군 병력이 해당 기지에 주둔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불가리아 내무장관 이반 데르메르지예프는 국방부와 협력해 기지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보기관이 제시한 위협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상황과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예방 조치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ATO 관계자는 올해 이란이 튀르키예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4기를 NATO가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NATO의 대외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방어 태세가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압박도 이어졌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가 미국의 베즈메르 기지 사용 승인이 내려진 직후 불가리아 외무장관과 통화했으며,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군사공격에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하는 국가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에서는 키프로스에 위치한 영국 공군기지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유일한 유럽 지역으로 제시됐다. 이란은 이후 중동의 미군 기지와 목표물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실시했으며, 군사행동을 지원하는 국가 역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경고해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적대행위를 종식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영구적인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 시한은 월요일 만료됐다. 현재 양국 간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