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이 미국의 안보 우산에 대한 신뢰 약화로 인해 다극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고든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UAE가 공격을 받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걸프국들이 군사 지원보다 외교적 중재에 집중한 것은 역내 국가들의 독자적 행동 경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미국 중심의 안보체제에 대한 회의감이 자리잡고 있다. 각국이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각자도생'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미국 주도 질서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제·외교 분야의 MOU(양해각서) 현실화가 진행되면 그간 국제사회에서 배제됐던 이란이 중동 지역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중동의 국력 균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