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과거의 외교 전략은 현실에서 유효성을 잃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환경의 변화를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의 동맹이 여전히 한국 외교의 기본축이라면서도, "시대와 현실에 맞게 동맹을 심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의 경제협력을 첨단 분야로 확대하겠다"며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전통적 한미동맹을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미중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전략적 자율성을 추구하면서도 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려는 정책 기조를 보여주는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