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이 로마 평화회담 참석의 선결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시범 구역 철수를 요구했다. AFP 통신은 9일 익명의 레바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미국 주도로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합의한 시범 구역(demilitarized zone)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을 종식하고 국경 지대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설정된 지역이다. 레바논은 이 구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해야만 외교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양국 간 긴장 해소를 위한 국제적 중재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입장으로, 향후 협상의 진전이 이스라엘의 군사적 결정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심이 된 중재안이 레바논의 강경 요구로 복잡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