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이번 주 피델 카스트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련의 행사를 개최했다. 1926년 생인 카스트로는 1959년 쿠바 혁명을 주도해 52년간 국가를 통치한 지도자로, 그의 유산은 국내외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경제 위기에 처한 쿠바는 에너지 부족, 인플레이션, 식량 부족 등 심각한 난제를 안고 있다. 카스트로를 추종하는 측은 미국의 장기 경제 제재에 맞서 쿠바의 독립을 지킨 혁명 지도자로 평가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그의 권위주의적 통치, 인권 침해, 경제 정책 실패를 지적한다. 망명자들과 반정부 세력은 카스트로 체제 하에서의 탄압과 자유 억압을 강조하며 기념식에 반발하고 있다.
쿠바 정부는 카스트로를 현대 라틴아메리카의 상징적 인물로 제시하며 경축행사를 추진 중이나, 경제난 속 국민 불만이 고조되면서 그의 역사적 위상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