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내 증시가 개장과 동시에 5% 안팎 폭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 570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4% 넘게 떨어지며 8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5,673으로 출발…장 초반 5,668까지 밀려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25포인트(5.31%) 내린 5,689.5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 종가(6,008.81)보다 335.80포인트 낮은 5,673.01에서 출발해 장 초반 5,668.07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조금 줄였지만 5700선은 되찾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56억원, 개인이 1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2,96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518억원, 비차익 254억원 등 모두 771억원 매수 우위였다.
하락 종목은 753개로 상승 종목(70개)의 10배를 넘었다. 보합은 35개였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1,689만8,000주, 거래대금은 1조4,564억원이었다.
코스닥 785선…개인 순매도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8.13포인트(4.63%) 내린 785.75를 가리켰다. 784.4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783.08까지 밀렸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72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6억원, 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락 종목은 1,309개로 상승 종목(163개)을 크게 웃돌았다. 보합은 118개였다.
환율 1,341원…미 국채 10년물 5.1%대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0.15%) 내린 1,341원 수준이었다. 달러인덱스는 0.33% 내린 102.22였다.
국제유가는 엇갈렸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4.81달러로 0.29% 내렸고,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6.06달러로 0.35%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5.146%,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245%였다.
오후 들어 서킷브레이커까지
급락세는 장중 내내 이어졌다. 장 초반 두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차례로 발동됐고, 낮 12시 23분에는 코스닥이 8.01% 내린 757.88, 낮 12시 38분에는 코스피가 8.00% 내린 5,528.05를 기록하며 잇따라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거래가 20분간 멈췄다. 두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7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