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이 양국 간 오랫동안 유지해온 '한독통일자문위원회'의 명칭을 '자문위원회'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통일 문제를 주된 의제로 삼던 위원회가 15년 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이는 한반도 정책 기조의 변화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개편 이후 위원회의 논의 주제를 통일 의제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관리와 공존 방안, 동서독 긴장완화 프로세스, 유럽연합의 다자간 통합 사례, 평화담론, 사회 갈등 해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은 한반도 분단 장기화 속에서 현실적 통일보다는 평화 공존에 무게를 두는 정책 기조 전환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통일 경험과 유럽 통합 사례를 참고하면서도, 한반도의 현안 관리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재설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