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미국의 가스화력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달러 확보의 어려움을 겪으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JBIC는 미·일 합의에 따른 1차 투자 프로젝트에 약 6조엔(약 56조973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입을 계획했으나,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달러 수급 악화로 투자 실행에 차질이 생겼다.
미·일 양국 합의는 미국 대통령이 투자 대상을 확정하고 일본 금융기관이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그러나 정치적 합의가 선행된 반면 은행권의 달러 조달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제 투자 집행에 차질이 발생했다. 국제 금융 시장의 달러 긴축 기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가 일본 금융기관의 달러 차입 비용 상승과 조달 여건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JBIC의 자금난 호소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협력이 금융 현실과 충돌하는 사례로, 양국 정부의 보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