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노동시장의 경기 침체 속에 여성 인력의 실업률이 급증하고 경제 활동 참여율은 하락하면서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통신(ISNA)이 인용한 이란 통계청의 1405년 봄(2026년 봄) 노동시장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13.7%에서 16.7%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남성 실업률인 7.5%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로, 경기 침체의 여파가 여성 노동자층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분기 동안 취업자도 아니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약 80만 명 증가해 총 3,9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약 2,900만 명으로 집계되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고학력자 고용 시장에서도 격차는 뚜렷하게 관측됐다. 고등교육(대학) 졸업자의 전체 실업률은 11.6%였으나, 대졸 여성의 실업률은 18.8%에 달해 대졸 남성 실업률(8.3%)을 크게 상회했다. 매체는 대학 학위 이수조차 노동시장 접근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을 완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