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3주간 최소 42곳 영업장 폐쇄…“히잡 규정 위반” 단속 강화

8월 14일2이란, 테헤란
이란, 3주간 최소 42곳 영업장 폐쇄…“히잡 규정 위반” 단속 강화AI

이란 당국이 최근 3주 동안 히잡 의무 규정과 이슬람 규범 위반 등을 이유로 최소 42곳의 영업장을 폐쇄했다. 폐쇄 대상은 카페와 식당, 여성 체육시설, 상점, 문화시설 등으로 최소 17개 도시에서 사례가 확인됐다. 마슈하드에서는 올해 첫 4개월 동안 104곳이 폐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당국이 최근 3주 동안 전국에서 최소 42곳의 카페와 식당, 상점, 스포츠클럽 등 영업장을 폐쇄했다. 개별 폐쇄 사례는 이란 관영매체와 인권단체가 각각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집계됐다. 폐쇄 조치는 테헤란, 마슈하드, 야즈드, 케르만, 아르다빌, 비르잔드 등 최소 17개 도시에서 확인됐다.

당국은 주요 폐쇄 사유로 의무 히잡 규정 위반과 이슬람 규범 위반 등을 제시했다. 카페와 식당뿐 아니라 여성 체육시설과 의류 매장, 문화시설 등에도 단속이 확대됐다. 카엔에서는 의무 히잡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경점이 폐쇄됐으며, 코메인에서는 ‘부적절한 히잡’과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을 이유로 카페가 봉쇄됐다.

아르다빌에서는 커피숍 3곳이 폐쇄되고 관련해 16명이 체포됐다. 현지 검찰 관계자는 카페에 대한 점검을 확대하고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거나 ‘공공의 정숙’을 해친다고 판단되는 의류를 판매하는 상점에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단속은 카페를 넘어 스포츠시설과 서점으로도 확대됐다. 보루제르드에서는 스포츠클럽 2곳이 사법 명령으로 폐쇄됐으며, 바볼에서는 서점이 문을 닫았다. 야즈드에서는 여성 스포츠클럽 4곳이 폐쇄됐고, 아바데에서는 5개 사업장이 폐쇄되면서 카페 운영자 1명이 체포됐다.

마슈하드의 경우 영업장 폐쇄가 크게 증가했다. 마슈하드의 무역 검사·감독 책임자는 올해 3월 21일부터 시작된 이란력 기준 첫 4개월 동안 104개 사업장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곳과 비교해 약 20배 증가한 수치였다.

온라인 공간에 대한 압박도 이어졌다. HRANA는 7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최소 23개 사업장이 폐쇄됐고, 최소 72개의 소셜미디어 페이지와 계정이 차단 또는 압수됐다고 밝혔다. 또 21개 페이지 운영자에게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게시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단속 대상에는 블로거와 콘텐츠 제작자, 운동선수, 예술가, 패션·미용 종사자, 온라인 사업자, 여행사와 카페 등이 포함됐다. 이란 당국은 의무 히잡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폐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사업장은 파업이나 반정부 시위 지지 등을 이유로도 과거 폐쇄된 사례가 있었다.

이 기사에 반응 남기기

#이란#히잡#의무히잡#영업장폐쇄#카페폐쇄

댓글

주제·종목·핵심 키워드와 최신성을 바탕으로 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