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전 직후부터 쇼와 천황 히로히토의 전쟁책임을 둘러싼 면피 논리가 체계적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는 새로운 자료가 제시됐다.
당시 영미법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던 인물이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자문역으로 활동하면서 전후 일본의 정치·외교 질서 형성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료는 히로히토 개인의 전쟁 책임 문제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왜곡되고 정당화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근거로 평가된다.
관련 기록들은 1945년 패전 이후 일본의 국내 정치 지도층이 천황제 존속과 천황 개인의 책임 회피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시사한다. 이는 전후 일본의 정통성 구축이 역사적 진실보다 정치적 실리를 우선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