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민주 압승에 S&P500 1.58%↑…AI·반도체 빠지고 소비·금융·헬스케어로 순환매

18분 전1미국, 뉴욕

민주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가져간 4일(현지시간), S&P500은 1.58% 오른 7,688.62, 다우는 3.03% 급등한 53,356.12로 마감했다. 지수는 올랐지만 속은 갈렸다. 마이크론(-7.00%)·엔비디아(-3.17%)·GE버노바(-9.30%) 등 AI·데이터센터주와 엑슨모빌(-4.62%) 등 에너지주는 내렸고, 소비·금융·헬스케어가 상승을 이끌었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유가 급락, 의회 견제 구도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정책 비용 변수는 새 의회 출범 뒤 구체화될 전망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크게 올랐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19.70포인트(1.58%) 오른 7,688.62에 마감해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3% 급등한 53,356.12로 2025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약 1.6% 올랐다. 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시장은 뚜렷하게 둘로 갈렸다. 그동안 장을 이끌던 AI·반도체·데이터센터 종목은 밀리고, 소비·금융·헬스케어 같은 경기·내수 업종으로 돈이 옮겨 갔다.

불확실성 해소에 '넓은' 랠리

시장은 선거 결과가 일찍, 분명하게 나온 데 안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개표 불복 같은 정치적 혼란 우려가 걷혔다. 의회가 대통령을 견제하는 구도가 되면서 급격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줄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도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며 증시를 받쳤다.

이번 상승은 소수 대형주가 아니라 시장 전반에 퍼졌다.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약 3배 많았고, 종목별 비중을 똑같이 둔 동일가중 S&P500 지수가 시가총액 가중 지수보다 더 올랐다. 다우가 S&P500의 두 배 가까이 오른 것도 금융·소비·헬스케어 같은 전통 업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데이터센터는 '역주행'

히트맵에서 가장 붉게 물든 곳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공급망이다. 마이크론은 7.00%, 마벨 테크놀로지는 7.08% 떨어졌다. 엔비디아(-3.17%), 브로드컴(-2.00%)도 약세였다. 반도체 장비주인 램리서치(-4.03%), KLA(-4.10%),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3.28%)도 함께 밀렸다.

AI 서버와 저장장치 관련 종목은 더 크게 빠졌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8.82%, 씨게이트는 8.13%, 샌디스크는 7.91%, 웨스턴디지털은 6.77% 내렸다.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수혜주로 꼽혀 온 GE버노바(-9.30%)와 이튼(-9.86%)은 산업재 업종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이번 선거에서는 데이터센터가 가정 전기요금을 끌어올린다는 유권자 불만이 주요 쟁점이었다. 민주당이 의회를 쥐면서 데이터센터에 전력망 비용을 더 물리는 논의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이어진 AI 투자 수익성 의구심에 정책 비용 변수가 더해지면서 이 업종에 매도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국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크게 내렸다.

빅테크는 엇갈려…애플·MS는 강세

같은 기술주라도 방향은 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68%, 애플은 5.31% 올랐고 애플은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썼다. 아마존(+6.12%), 알파벳(+3.2% 안팎), 넷플릭스(+4.68%)도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3.34% 내렸다.

시장은 AI 칩과 설비를 '파는' 쪽보다 소비자 기반과 현금 흐름이 탄탄한 플랫폼 기업을 더 높게 쳤다. 데이터센터 비용 부담이 커져도 직접 타격은 공급망 쪽이 더 크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소비·금융·헬스케어가 지수 끌어올려

경기 소비재가 특히 강했다. 부킹홀딩스는 9.83%, 로우스는 7.50%, 홈디포와 맥도날드는 각각 6.53% 올랐다. 유가 하락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월마트(+3.45%), 프록터앤드갬블(+3.25%) 같은 필수소비재도 올랐다.

금융주도 고르게 뛰었다. JP모건체이스(+4.18%), 모건스탠리(+4.23%), 뱅크오브아메리카(+3.97%), 블랙록(+5.43%)이 상승했다. 비자(+3.84%)와 마스터카드(+3.94%)도 강세였다.

헬스케어에서는 병원·의료기기주가 두드러졌다. 병원 운영사 HCA헬스케어는 10.34%, 인튜이티브서지컬은 9.38%, 스트라이커는 9.37% 급등했다. 민주당 의회에서 건강보험 지원이 크게 줄어들 위험이 낮아졌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방산은 약세

유가 급락의 직격탄은 에너지주가 맞았다. 엑슨모빌은 4.62%, 셰브런은 3.69%, 코노코필립스는 5.17% 떨어졌다.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방산주도 밀렸다. 록히드마틴은 6.88%, RTX는 2.64% 내렸다. 전쟁 종식 기대에 국방 예산을 둘러싼 의회의 견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캐터필러도 5.23% 하락했다.

앞으로 볼 것

이날 장세는 '선거 안도 랠리'와 'AI 업종 재평가'가 동시에 나타난 하루였다. 다만 새 의회는 내년 1월에야 출범하고, 데이터센터 비용이나 국방 예산 관련 입법은 대통령 거부권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빅테크의 설비투자 계획 변화와 유가 흐름, 새 의회의 첫 입법 의제를 함께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공개 데이터를 AI가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하고, 사람이 최종 검수한 뒤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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